2007/08/04

일리아드로 밤에 책 읽기 - USB 랜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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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리에 쓸 때부터 밤에 책읽기에 대해 고심하던 중 'Lightwedge Reading Light'라는 녀석을 발견하고는 바로 질렀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깨달은 사실. '리딩 라이트'를 기기에 고정시킬 수가 없으므로 종이책이 아닌 전자기기용으로는 여러모로 불편하더군요. 뻥샵에서 꽤 비싸게 주고 샀지 싶은데...ㅠ.ㅠ

M-edge 같은 회사에서 기기에 맞는 특수 케이스를 만드는 것처럼 기기에 맞게 고정되는 '리딩 라이트'가 나온다면 그보다 나은 해결책이 없지 싶습니다. 기기 자체에 프론트라이트가 달려있는 것도 좋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디스플레이의 품질에 영향을 끼친다면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할 수 있지요.

하여간, 어느날 용산에 갔다가 안전사에서 요런 녀석을 발견하고는 바로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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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충전기로 충전되고, 핸드폰 충전 단자에 배터리팩을 꽂으면 핸드폰용 보조 배터리팩이 됩니다. 그리고 소형 손전등으로도 쓸 수 있지요. '리딩 라이트'는 이후 방 구석 어딘가에 처박혀 있습니다. -_-; 또 저는 이 녀석을 지하철 사고에 대비해 외출할 때에도 항상 휴대하고 다닙니다.

좀 딴 얘기지만, 예전에 대구 지하철 사고 직후에 프랑스 어디에서 한국 지하철 안전 점검을 왔었답니다. 그 팀원 중에 하나가 제가 아는 형님이랑 친구였나 봅니다. 그 친구가 형님에게 손전등을 선물하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꼭 가지고 다니라고 했답니다. 덜덜덜... -_-; 그보다 좀 더 전 얘기일 텐데, 지하철 운행시간이 늘어서 요즘 평일에는 한 시까지인가 다니죠? 그때 노조에서 반발이 많았다는데, 그게 사실은 그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운행시간이 늘어났는데도 인력이나 장비를 보충하지 않아서 그만큼 사고 위험이 커진 것이죠. 심지어 기관차가 낡은 ?호선의 경우 안전점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마저도 운행시간으로 빼버렸다는 카더라 통신.

그런데 한 손에 일리아드, 또 한 손에 손전등을 들고 밤에 책을 보려니 여전히 불편한 게 있더란 말이죠. 그러다가 언젠가 USB 단자에 꽂아 쓸 수 있는 녀석을 봤던 기억이 얼핏 났습니다. 옥션 검색하니 바로 나오더군요. 여러가지 종류가 있던데, 제가 산 녀석은 손전등과 소형 선풍기를 모듈 교환 식으로 겸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연결 단자가 미니 스테레오 단자, 그러니까 '이어폰 단자'더군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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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드의 USB 단자에 꽂아서 적당히 구부리면 일리아드 전용 프론트라이트 완성! 옆에 시퍼런 녀석은 옥션에서 충동구매한 USB 스탠드. 생각보다 매우 작고 가볍고 깜찍...하다기보다는 색깔이 좀... 어느 나라에서 만든 건지 말 안해도 되겠죠? -_-; 하여간 기능은 썩 마음에 듭니다.

둘 다 값이 쌉니다. 누나 가슴에 삼천원쯤은 있는... 응?
하여간, 제품 가격이나 배송비나 큰 차이가 없더군요. -_-; 게다가 업체가 달라서 배송비를 이중으로 물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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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불 꺼놓고 촬영. 사진이 저래도 실제로는 읽기에 상당히 쾌적합니다.

여기서 토막 상식 하나. 밤에 다른 조명이 없는 상태에서 LCD 화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눈에 몹시 해롭다고 합니다. 밤에 LCD를 보더라도 스탠드 조명 정도는 켜놓고 보세요. 전자잉크는 그런 면에서 시력보호가 원천적으로 된다는 사실! ㅡ,.ㅡa

1 comment:

서영아빠 said...

제가 사용하는 핸드폰에는 라이트 기능이 있습니다. 밤에 어두운데 갈 때 잘 쓰고 있습니다. 참조사헤요.